이 가이드를 활용한 CEO는 자신의 회사 재무상태를 새로운 관점에서 분석했습니다. 손익계산서상 매출과 이익은 증가했지만, 재무상태표에서는 매출채권이 급증하고 있었고, 현금흐름표에서는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마이너스였습니다.

'통합 관점'에서 분석한 결과, 회사는 매출 성장에 집중하느라 신용 조건을 느슨하게 관리했고, 이로 인해 실제 현금 회수가 지연되고 있었습니다. 또한 재고 회전율이 감소하고 있어, 자금이 비효율적으로 묶여있는 상황이었죠.

가장 효과적이었던 것은 '비율 분석'이었습니다. 현금전환주기(Cash Conversion Cycle)를 계산해보니 업계 평균보다 두 배 길었고, 이는 운전자본 관리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의미했습니다. 또한 성장률 대비 운전자본 증가율이 더 높아 지속가능한 성장에 적신호가 켜진 상태였습니다.

3개월 후, CEO는 수금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재고 관리 시스템을 효율화했으며, 공급업체 결제 조건을 재협상했습니다. 그 결과 현금전환주기가 45일에서 30일로 단축되었고, 추가 대출 없이도 운영 자금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재무회계는 단순한 규정 준수나 세금 보고를 위한 도구가 아닙니다. 그것은 비즈니스의 건강 상태를 진단하고, 미래 방향을 결정하는 나침반입니다. 여러분은 재무제표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계신가요?